나주 대방아파트 입주민들이 멈춰선 승강기가 정상 운행되길 기다리고 있다. <사진=대방아파트 입주민>

(나주=포커스데일리) 주남현 기자 = 전남 나주시 대호동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승강기 멈춤사고가 수차례 이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항의 소동을 빚었다.

지난 8일 오후 1시 20분께 이 아파트 111동 3, 4라인 승강기가 멈춰서면서 해당 입주민들이 20층이 넘는 계단을 걸어가는 불편을 감수했다.

이날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승강기는 1시간만에 정상 운행됐다.

하지만 이곳 엘리베이터가 멈춰선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주민들은 해당 엘리베이터의 경우 2개월 전에도 기계 결함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불안을 호소했다.

사정은 이런데 아파트관리소 관계자들의 안전 불감증에 주민들을 더욱 분통해 하고 있다.

관리소 관계자는 "30대가 넘는 승강기가 가끔 고장이 날수도 있지 않냐"며 "승강기 고장으로 인명 피해가 없었으면 다행이다"라는 말로만 대응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입주민 A씨는 "불과 두세달 새에 똑같은 승강기 멈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앞으로도 사고 발생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칫 인명 피해라도 발생했다면 어떡할 뻔 했느냐"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한편 일부 입주민들은 승강기 관리 및 점검 업체에 대한 계약 내용을 확인하고,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있는지 직접 확인할 뜻을 밝혀 아파트관리소의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의문점이 풀릴지 관심이 되고 있다.

주남현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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