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일 국회의원.

(전남=포커스데일리) 김봉태 기자 = 윤영일 국회의원(대안정치연대, 해남·완도·진도)은 지난 7일, 대안정치연대 창당기획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해남군을 비롯한 완도군과 진도군 3개군을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

윤영일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해남군은 배추 재배지 1800㏊가 완전히 침수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고, 전남도내 김양식시설이 26%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해남군은 206어가의 2만3574책이 피해를 입어 도내에서 가장 피해 규모가 컸다.

윤영일 의원은 "지역을 이틀 동안 다녀본 결과, 6일 현재 파악된 3개군의 피해 규모는 해남군이 배추와 김양식 시설 피해를 포함 수산분야 피해액만 59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완도군에서는 아파트 일부와 도로의 침수되는 등 10억 규모의 피해가, 진도군에서는 6개소의 도로가 유실되고 진도군 조도면 김 채묘시설, 전복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를 비롯 179㏊의 벼 침수 피해 등 수산분야만 26여억원 피해상황이 접수되는 등 앞으로도 도서지방의 피해와 농어업 분야의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 대책과 관련, 윤영일 의원은 "이번 갑작스런 태풍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주민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특별재난구역 재가 및 선포권자인 대통령의 결단과 함께 행정안전부, 재난대책본부 등 관계 부처가 복구지원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로 지원받게 되면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덜게 돼 피해시설 복구와 주민 생활안정 지원이 차질 없이 추진 될 수 있다.

또한 주택 파손과 비닐하우스, 수산 증·양식시설 등 농·어업시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는 생계구호를 위한 재난지원금과 함께 건강보험료, 전기요금, 국민연금 납부유예와 같은 각종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최근에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인천 강화군과 전남 신안군 흑산면이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되어 국비가 지원됐다. 신안군 흑산면의 경우 특별재난구역 선포기준인 45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읍면동 특별재난지역선포 기준액인 4억5000만원을 초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포함된 사례가 있다.

김봉태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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