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남 보령시 천북면 양돈농장 관계자들이 농장 입구를 소독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충남 보령의 한 양돈 농장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명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경기도 포천과 충남 보령에서 신고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사례가 두 건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앞서 포천 농가 농장주는 후보돈(예비 어미돼지) 2마리가 폐사한 것을 보고 포천시에 신고했고 보령 농가 농장주는 비육돈 7마리 폐사 등을 보고 충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

방역 당국은 이에 인력을 급파해 주변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긴급 소독을 벌였다.

지난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13건의 확진 사례가 나온 가운데 포천과 보령은 지금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지역이 아니어서 이날 정밀검사 결과가 주목됐다.

특히 보령의 경우 전국 최대 양돈 밀집단지인 충남에서 1주일 사이에 두 번째로 접수된 것인 데다, 신고 농장이 '축산 1번지' 홍성 바로 인근이어서 방역 당국에 초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다행히 음성으로 확인돼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다. 충남에서는 1227개 농가가 240만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돼지 사육 두수가 가장 많다.

앞서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에도 홍성군 도축장에서 도축 대기 중이던 돼지 19마리가 폐사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했으나 ASF가 아닌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판명됐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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