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HOME 정치
북미협상 결렬…연내 3차북미정상회담 개최 불투명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9.10.06 18:38
  • 댓글 0
/일러스트=연합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북미정상회담 전 진행됐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5일(현지시간) 결렬됐다.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이날 오후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우리가 요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나오지 않았다“며 협상이 결렬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면서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우리는 미국 측이 우리와의 협상에 실제적인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라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볼 것으로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ICBM·핵실험 중지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대사는 "우리의 핵시험과 ICBM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으면 되살리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 입장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조선반도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불변"이라고 밝혀 협상이 완전 결렬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북미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는 김 대사의 성명 발표후 3시간여만에 나온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반박 발표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며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앞선 논평은 오늘 8시간 반 동안 이뤄진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북측의 입장을 반박했다.

이어 "미국 대표단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개의 핵심사안 각각에 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한 많은 새로운 계획에 대해 미리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측이 자국에서 2주 내에 북미간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를 수락한 뒤 북측에도 그 수락을 제안했다는 뒷얘기도 미국 측으로부터 전해졌다.

이로써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6월말 '판문점 회동' 이후 열린 이번 실무협상에서 북미 양측이 해법 찾기가 결렬됨에 따라 당장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이 자리에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정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