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풍 '미탁'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에 3일에 이어 이틀째 행정력을 집중했다. 송철호 시장이 자원봉사들과 함께 복구작업을 돕고 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는 태풍 '미탁'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에  3일에 이어 이틀째 행정력을 집중했다.

시는 시청 직원 520여 명, 농업기술센터 30여 명, 국가정원 사업단 20여 명, 자원봉사자 350여명, 군인 100여 명 등 모두 1천여 명이 넘는 인력을 태풍 피해가 극심한 태화강국가정원 복구 현장에 투입했다.

시는 굴착기 9대, 살수차 23대, 트럭 등의 장비도 동원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시는 태화강국가정원을 삼호지구, 태화지구, 남산로 하부, 남구 둔치, 중구 둔치, 축구장 산책로 등 6개 지역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정비했다.

시는 오는 18일 대한민국 국가정원 2호인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선포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태풍 타파에 이어 미탁까지 연이어 지나가면서 태화강이 범람하고 국가정원 곳곳에는 식재한 식물이 쓰러지거나 침수되고 쓰레기가 떠밀려 내려와 피해가 발생했다.

태화강은 2일 태풍 미탁 내습 당시 3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울산시는 태풍 '미탁' 피해 지역에 대한 복구작업에 3일에 이어 이틀째 행정력을 집중했다.

시는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선포식 이전까지 국가정원을 이전 모습으로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시는 태풍 미탁으로 울산에서는 태화강국가정원이 일부 침수되고 도로 곳곳에는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공공시설 223곳, 주택을 포함한 사유시설 21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농작물 피해 규모는 91ha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송철호 시장은 "연속되는 태풍으로 반구대암각화가 물 속에 잠기게 되고 태화강 국가정원이 침수된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생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속한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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