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타파' 대비 긴급 점검회의 모습.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시가 북상 중인 태풍 '미탁'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안전점검과 예찰을 강화한다.

울산시는 1일 송철호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 재난관리책임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다.

시는 회의에서 부서와 구·군, 재난관리책임기관의 태풍 대비 상황과 대처 계획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공조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태풍에 대비해 수방 시설물을 점검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대용량 비상 양수기와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자재를 준비하도록 했다.

강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와 같은 농축산물 피해를 줄이고 정전이 생기면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도 유지하기로 했다.

태화강을 비롯한 둔치 주차장에서는 차량 침수 피해가 없도록 미리 차량 통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밖에 공사장 가설 울타리와 외부 비계 결속 상태, 옥외 간판 등 강풍 때문에 부산물이 떨어져 시민이 다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도록 했다

송철호 시장은 "시민들은 태풍이 울산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10월 3일 오전부터 밤까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울산시도 재난관리책임기관과 협조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를 줄이고 시민 불편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미탁이 1일 오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140km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으며, 울산에는 3일 오전부터 밤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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