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의원/공동취재단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정계복귀설이 돌던 홍정욱 전 한나라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의 딸이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호삼)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홍 전 의원의 딸 홍모씨(19)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씨는 지난 27일 오후 5시 4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마약류인 대마 카트리지 등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홍씨는 여객기를 타고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에서 출발했으며 마약을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겼다가 세관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세관으로부터 홍씨를 인계받은 검찰은 최근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홍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에 홍 전 의원 테마주로 거론되는 KNN이 10일 장중 상한가까지 오르며 급등하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고 현 정국에 대한 의견을 밝혀 정계 복귀를 고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 전 의원은 지난 5월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미디어그룹 헤럴드 지분을 중흥그룹에 매각한 바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