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24일 시청프레스센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66 울산센터 수탁 사단법인은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보복성 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사진=민주노총울산본부)

(울산=포커스데일리) 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1366 울산센터 수탁 사단법인은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보복성 해고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24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탁 사단법인이 성희롱 가해자를 올해 7월 법인 대표이사로 위임한 이후 센터장이 성희롱 피해자를 회유했으나 실패하자 해고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12월 2명을 포함해 성희롱 피해자로 인정받은 상담원 3명이 모두 해고된 것이다"며 "법인 측은 해고된 이들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로 인정받자 소송을 진행해 복직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울산센터 상담원들은 소속 법인 사무국장이 성희롱 발언을 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언어적 성희롱이 있었다고 판단해 해당 법인 측에 사무국장 징계, 근무 장소 변경 등 조치하라고 통보한 한 바 있다.

이후 울산시는 수탁 철회를 결정했으나, 법인 측은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대책위는 "법인 측이 금전적으로 힘들다는 사실을 직원들에게 암시하며 최근 종사자들에게 모금을 요청했고, 팀장들에게는 행정소송 등 법률 비용이 부족해 법인이 대출까지 받았다며 함께 부담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법인 측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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