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은 22일 제17호 태풍 ‘타파’피해를 대비해 태화시장, 삼산배수펌프장, 여천배수펌프장, 태화강 하구 등 관내 방재시설 및 침수위험지역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울산=포커스데일리) 제17호 태풍 '타파'가 다행히 울산 지역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다.

울산시는 태풍 ‘타파’와 관련, 울산지역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로수 도복 등 공공시설 248개소, 입간판 파손 등 사유시설 152개소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피해 사례를 보면, 도로 침수 48개소, 가로수 도복 83본, 신호기 파손 18개, 입간판 파손 83개소, 벼 도복(침수) 18ha, 낙과 피해 1ha, 정전 40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주군 온산항 인근 해경 경비함에 승선해 자신의 선박을 인양하기 위해 이동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정지로 사망하는 안전사고 1건이 발생됐다.

시설물과 재산 피해는 현재 조사 중으로 정확한 집계를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태풍 '타파' 대비를 위해 현대중공업 등 민간업체와의 협조체계를 구축, 대형 펌프 15대를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지원 받아 배수 작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울산시 교육청과 협의해 인근 학교 주차장 4개소를 개방해 태화동 저지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의 주차차량을 사전에 이동시켰다.

특히, 태화·우정시장과 상방지하차도 등 상습 침수지역에 대형 양수기 17대를 사전에 전진 배치했고, 둔치주차장의 주차 차량 침수 방지를 위해 조기 통제와 배수펌프장 등 방재시설을 시험가동 하는 등 태풍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처럼 태풍이 울산지역에 큰 피해 없이 지나간 것은 둔치주차장 주차 차량의 조기 이동과 강풍으로 인한 부산물 낙하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물 관리, 외출 자제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큰몫을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태풍 피해가 최소화됐다. 앞으로도 재난 대비·발생 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 앞으로도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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