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포커스데일리) 오현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7호 태풍 '타파'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바람과 비에 의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방역 취약요인을 사전 점검하고, 태풍 전후로 나누어 방역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태풍 이동 경로를 고려할 때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지자체와 농가가 바람과 비에 의한 방역 취약요인을 사전에 선제로 관리하고, 태풍이 지나간 뒤 사후조치를 철저히 추진하도록 했다.

먼저, 폭우로 농장 진출입로, 농장과 축사 주변 등에 도포된 생석회가 씻겨 내려가 소독 효과가 저하되고, 일부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될 우려가 있음을 고려해, 사전에 생석회 등 소독약품을 충분히 갖추도록 하고, 태풍이 지나는 동안은 축사 내부를 집중적으로 소독하도록 했다.

매몰지의 경우 유실 여부, 배수로 정비 상태 및 토양 균열 여부 등을 한 번 더 확인하도록 하고 비닐 등을 통해 강우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다가오며 최대 풍속과 강풍 반경이 모두 중형급 태풍으로 커지거나 강해질 수 있어 축사 지붕이 뜯겨 날아가거나 농장 주변의 울타리 파손 등 시설의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바람에 날리기 쉬운 장비는 실내로 이동시키고, 지붕과 울타리 등은 결박하거나 땅에 단단히 고정해 강풍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강풍에 쓰러지거나 훼손된 울타리, 축사 지붕‧벽, 매몰지 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긴급 복구 조처를 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오현주 기자  ohhyj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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