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김금남씨(울산남부경찰서 제공)

(울산=포커스데일리) 울산에서 실종된 50대 치매 여성이 3일만에 시민의 제보로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경찰이 가족 요청을 받아 공개수사로 전환한 지 5시간여 만이다.

20일 울산지방경찰청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울산시 남구에서 실종됐던 김금남(59) 씨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 인근 노상에서 언양 방면으로 걸어가고 있는 것을 시민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도로변을 걷고 있던 김씨를 발견, 오후 3시 30분께 가족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일 동안 자신의 행적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김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 있는 딸의 집에 남편과 함께 놀러 갔다가 가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을 나간후 실종됐다.

경찰은 가족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김씨가 대현고 앞 사거리에 있는 모습을 확인했으나, 이후 김씨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가족 요청을 받아 20일 오전 10시께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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