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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치판 한눈에 보기1] 경선부터 본선까지 누가 경쟁력 있나중 영도 김용원, 부산진 을 김승주, 기장 오규석 등 경쟁력 갖춰
부산진 갑 해운대 남구을…공천 경쟁 치열
  • 김성원 기자
  • 승인 2019.09.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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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8개월정도 남겨두고 부산 지역 여‧야 정치인들의 여의도 입성을 위한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거법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으나, 현행 선거법으로 살펴보면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중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은 단연, 부산진구다. 부산진구는 갑과 을로 나뉜다. 

'독수리 오형제'중 한 명인 민주당 김영춘 의원이 지역구인 부산진 갑은 한국당에는 이수원 당협위원장이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체급’만 놓고 보면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고 4선 의원에 도전하는 전국구 스타인 김 의원이 이 위원장을 압도한다.

그러나 김 의원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당시 새누리당) 나성린 전 의원과 정근 온병원 원장 간의 경선갈등으로 인한 보수표 분열 덕분에 '어부지리'로 당선됐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이때문에 보수표가 뭉칠 경우 차기 총선에도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게 중론이다.  

게다가 한국당이 이 곳에 김 의원의 체급에 걸맞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선수'로 기용한다는 설도 심심찮게 새어나오면서 갑 지역구는 부산 최대의 격전지가 될 수도 있다.  

부산진 갑의 이런 상황이  예견되면서 부산진 을 지역구도 주목받고 있다. 갑 지역구와 을 지역구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을 지역구는 한국당에서 3선을 노리는 친박 이헌승 의원이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을 업고 선수로 나설 확률이 높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 당시 후보 공천 과정에서 생긴 갈등이 아직 아물지 않아 여전히 누가 공천권을 거머질 것인지 오리무중이다. 

상대적으로 한국당과 '힘 겨루기'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을 받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류영진 위원장이 본선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류 위원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재임 당시 업무수행능력을 들어 지역발전에 회의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또, 류 위원장이 지역 기반도 약해 본선에 진출한다해도 승리하기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김승주 부산진구 전 약사회장이 류 위원장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아주 참신한 카드라는 점에서 부산진구을 민주당후보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로 나왔다. 그러나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신청을 하지 않아 정치에 뜻을 접은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때문인지 ‘김 전 회장이 류 위원장에게 지역구를 양보했다’는 출처 불명의 가짜뉴스가 돌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런 가짜뉴스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이 지역의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21대 총선에 전력을 집중하겠다"며 "바닥 민심을 열심히 다지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국당 일각에선 류영진 위원장보다 김승주 전 회장이 더 위협적인 인물이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이미 민주당 내뿐 만아니라 부산진 을 지역내에서도 참신한 인물로 자리잡고 있다.  김 전 회장의 강점은 나이로 인한 젊음과 세대교체뿐만아니라 오랫동안 다진 지역기반이다. 

이곳에는 또 바른미래당 이성권 위원장과 무소속 이종혁 후보도 거론된다.

부산진구 다음으로 격전이 예상되는 곳이 해운대지역이다. 해운대 역시 갑 과 을로 지역구가 나뉜다.

갑 지역에선 보수 단일화에 따라 선거 판세가 급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보수 후보들로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재선), 한국당 조전혁 당협위원장, 부산지검장 출신이자 한국당 소속 석동현 변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임기를 마치고 지역구로 복위해 선거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해운대 을 지역구에선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윤준호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에선 김미애 당협위원장이 총선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출신 김대식 동서대 교수도 김 위원장과 경선을 준비중이다.

바른미래당 이해성 전 청와대 수석도 이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정복 회장.

남구도 갑과을로 지역구로 나뉜다.

갑 지역구에선 한국당 김정훈 의원(4선)이 활동하고 있다. '베테랑 정치인' 김 의원과 함께 유력 후보로 이름을 나란히 올린 민주당 정정복 위원장도 눈에 띤다. 정 위원장은 부산축구협회장, 한국해양대 교수, 부산불교신도회장 등 여러 활동으로 지역구뿐 아니라 지역 내 유명인사로 이름이 알리는 동시에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구을 지역구는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 한국당에선 김현성 당협위원장이 박 의원의 뒤를 쫒고 있는 형국이다. 이밖에 한국당 소속 오은택 부산시의회 원내대표와 정의당 현정길 부산시당 위원장도 지역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총선을 준비 중이다. 

중‧영도구는 한국당 김무성 의원(6선)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곽규택 중‧영도 당협위원장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현재는 부산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당 내에서는 복당파라는 이미지가 경선과 본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도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에선 오랫동안 지역을 다져온 김비오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부터 영도구에서 활동을 해왔다. 

김용원 변호사

그러나 지역과 정치권에서는 '브레이크없는 벤츠'로 유명한 김용원 변호사를 가장 다크호스로 꼽고 있다. 김 변호사는 '형제 복지원' 사건을 세상에 밝힌 변호사로 유명하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시장 캠프에서 일했다. 그리고 지난 18대 총선 당시 무소속 후보로 나와 2만 3456(41.74%)의 표를 얻어 당시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968표의 근소한  차로 패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힌다. 

김 변호사는 지난해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일찌감치 중구 광복동에 사무실을 내고 차기 총선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 

김 변호사는 최근 신규 권리당원 입당 숫자도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는 등 당원확보에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당내 경선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본선을 위해 준비 중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내세워 김 변호사를 물밑에서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는  한국당 유재중 의원(3선)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경선에서 유 의원과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 한선심 전일의료재단 이사상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강윤경 변호사.

민주당에서는 강윤경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출마를 시사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캠프 대변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최근엔 가덕신공항유치 국민행동본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밖에 배준현 민주평화당 부산시당 위원장도 만만치 않은 후보로 거론된다. 실제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21.81%의 민심을 잡은 바 있다. 

부산 기장군은 한국당 윤상직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에선 정승윤 당협위원장, 민주당에선 최택용 지역위원장이 각각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민주당 최택용 위원장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돼 공천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는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그리고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불출마 선언에도 불구하고 신임 당협위원장인 정승윤 부산대 로스쿨 교수에게 조직을 넘기지 않고 계속 지역구를 관리하고 있어 사실상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오규석 군수.

이들외에도 기장군에는 제3지대에 아주 강력한 후보가 도사리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사실상 '기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오 군수는 “기장군에서는 그 누가 와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오 군수가 기장군수에만 4번 당선(무소속만 3번)이 됐다는 사실로도 이같은 말이 증명된다. 특히 민주당 태풍이 몰아쳤던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3연임 군수'가 될 정도로 존재감이 뛰어나다.

이때문에 여야 불문하고 오 군수를 각당에서 영입을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오 군수가 '블루칩' 중의 '블루칩'이기 때문이다.

군민들은 오 군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 이지만 정작 당사자인 본인은 "오로지 군정에만 전념할 따름이다"는 입장만 보이고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오 군수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일년 365일 휴일도 없이 매일 새벽 5시2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기장군의 현장을 누벼, 군민들과 소통이 제일 큰 강점이라는 평하면서  오 군수가 기장군의 실정을 훤히 알고 있는 만큼 국회로 진출한다면 기장군의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할 인물이라고 입을 모으며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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