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다툰 후 흉기 등을 소지한 채 음주 상태로 25분간 부산 도심을 돌아다니며 난폭 운전을 한 20대가 경찰과 격투 끝에 검거됐다.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가족과 다툰 후 흉기 등을 소지한 채 음주 상태로 25분간 부산 도심을 돌아다니며 난폭 운전을 한 20대가 경찰과 격투 끝에 검거됐다.

17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40분쯤 부산  수영구 한 주택에서 A(22) 씨가 음주상태로 가족과 다툰 뒤 삼단봉, 가스총, 칼 등을 소지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도로로 나갔다는 것이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 차량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A 씨는 경찰을 따돌리며 광안대교를 넘나들며 부산 남구와 해운대구 일대에서  난폭음주 운전을 25분간 하다 16일 밤 11시40분쯤 해운대구 재송동 모 주차장앞에서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2대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검거 직전 차 안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관을 위협하고 자기 손목을 긋는 등 자해를 하기도 해, 테이저건을 쏴 A 씨를 제압했다고 한다.

당시 A 씨의 음주상태는 0.075%로 면허정지수준이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음주운전 등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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