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역투를 펼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15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 역로 평균자책점(ERA)을 2.45에서 2.35로 다시 낮췄다.

류현진은 모두 90개의 투구로 2개의 안타만 내주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볼넷은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0-0인 8회 초 타석에서 에드윈 리오스로 교체돼 13승을 얻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0-3으로 승리를 내줬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슬럼프에 빠졌던 류현진은 머리 색깔까지 회색으로 염색하고 부활의 혼을 불태웠다.

류현진은 올해 168⅔이닝을 던져 빅리그에 데뷔한 2013년(192이닝) 이래 6년 만에 규정 이닝(162이닝)을 돌파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도전하는 메츠 선발 제이컵 디그롬도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실점 없이 던져 류현진과 함께 팽팽한 투수전을 이끌었다.

다저스는 8회에만 세 명의 구원 투수를 내보냈지만, 불펜 투수진은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데이비스의 한 방에 3대0으로 승리를 내줬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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