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신임 조국 법무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지지'와 '검찰단체사표환영'이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에 올라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를 보좌해 저와 함께 권력기관 개혁에 매진하고 성과를 보여준 조국 법무부 장관에게 그 마무리를 맡기고자 한다"면서 "그 의지가 좌초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조 장관을 비롯한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한 뒤 오후에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족이 수사대상이 되고 일부 기소까지 돼 (조국) 장관이 임명되면 엄정한 수사에 장애가 되거나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많다는 것도 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검찰은 이미 엄정한 수사 의지를 행동을 통해 의심할 여지 없이 보였다"며 "검찰은 검찰이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할 일을 해나가면 그 역시 권력기관의 개혁과 민주주의의 발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임명장 수여 후 조국 장관 지지자들은 '검찰단체사표환영', '문재인지지' 키워드를 포털사이트 실검에 올리며 그의 임명을 환영했다.

지지자들은 앞서 임명 전에는 '검찰사모펀드쇼'를 실검으로 띄워 검찰의 수사에 반대와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조 장관이 임명됐으니 검찰을 응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검찰단체사표환영' 키워드도 실검에 올렸다.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포털사이트 다음엔 '문재인지지', '검찰단체사표환영' 키워드가 나란히 1, 2위에 올라와 있다. 이날 오전 줄곧 1위를 차지했던 '검찰사모펀드쇼'도 5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조 장관의 임명을 반대하는 층에서는 '문재인탄핵'이라는 검색어를 실검에 띄우며 맞불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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