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은 벤츠, 조국 딸은 아반떼 "누가 금수저냐"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아들 래퍼 노엘(19, 장용준)의 문제로 두번 째 공식 사과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장 의원의 아들 용준씨는 7일 새벽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현장에 충돌한 경찰은 장씨의 음주 상태를 측정을 한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라고 전했다.

현재 장씨는 경찰의 간단한 조사 후 귀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2017년 한 래퍼 경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과거 SNS 발언 논란과 함께 미성년자 조건만남 시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하차한 바 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 의원은 이 논란으로 대변인과 부산시당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도 했다.

장제원 의원은 7일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들문제로 두번째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버지로서 이루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거듭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페이스북 캡쳐

장 의원은 하루 전인 6일 열린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에거 조 후보자 가족의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저열하고 위선적"이라는 강한 어조로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장제원씨는 아들 관리 못 했으니 국회의원 사퇴해야 겠네요." , "의혹만으로도 장관하지 말라고 난리쳤는데, 장제원 아들은 음주운전 적발되고 교통사고까지 냈으니 사퇴하세요"란 비판도 이어진다.

한편 장 의원의 아들 용준씨가 사고를 낼 당시 타고 있던 승용차는 3억원대를 호가하는 벤츠 스포츠카로 조국 후보자의 딸이 타고 다니는 아반떼와 비교하며 '진정한 금수저는 누구냐'는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유한국당은 음주운전 사고 현행범 장제원 아들이 구입한 차와 벤츠사에 구매내역 영수증과 납입한 계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2000년생이 자기 생일에 3억짜리 벤츠를 구매한다는 게 납득이 되지 않고 상대적 박탈감 든다"고 꼬집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