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압해읍 복룡리 낙과 피해 현장. <사진=전남도>

(광주·전남=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져나가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려진 태풍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후 3시를 기해 광주·전남에 내려진 태풍경보를 해제하고 강풍경보로 바꿨다. 서해남부·남해서부전해상의 태풍경보도 풍랑경보로 대체했다.

이번 태풍으로 각 지역에 피해가 잇따랐고, 각 지자체 및 시군은 본격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수확을 앞둔 과수원의 낙과 피해를 비롯, 벼가 쓰러지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50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남에는 이날 새벽부터 정전 등 4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안 도초 복구현장. <사진=신안군>

최대 순간풍속 초속 52.5m의 강풍이 불었던 신안 가거도항 100여m의 방파제 복구공사 중에 또 다시 유실피해를 겪었다.

이밖에 신안은 공공시설 다목적 부잔교 파손 3개소, 암태 오도선착장 피복석 유실, 교통안전 시설물 10개소, 가로수 전도 794주, 사유시설 주택 및 부속건물 파손 34동, 농작물 피해 76㏊(배 낙과 55, 벼 도복 20, 두류 유실 1), 어선침수 및 유실 10척, 전복·우럭가두리 유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진에서도 벼 도복 피해 376㏊, 과수낙과 12㏊, 비닐하우스 파손 0.5㏊와 가로수 전도, 정전 등 10여 건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신속한 복구작업에 들어갔다.

해상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신안 흑산도에서 계류중인 어선 6척이 침몰과 전복 피해가 발생. <사진=목포해경>

목포 북항에 피항해 있던 3396톤급 대형 해상크레인선이 강풍에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고 닻이 끌리면서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흑산도에서 계류중인 어선 6척이 침몰과 전복 등이 발생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은 예리항내 계류중인 어선에서 침몰, 침수, 전복선박이 발생한 신고를 접하고 흑산파출소 구조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5척이 침몰되고 1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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