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위치 예상경로/기상청

(서울=포커스데일리) 박미라 기자 = 초강력 태풍 '링링'이 7일 오후 북한 황해도에 상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링링'의 중심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황해도 해주 남서쪽 30㎞ 지역을 통해 육상에 도달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강한 비 바람과 함께 수도권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인천대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으며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여객기들의 발이 묶였다.

인천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인천 연안부두 여객선도 발이 묶여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7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송도IC 인천대교 진입로에 인천대교 관리 차량이 도로를 막아선 채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에는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또 다른 교량인 영종대교 상부도로도 통제됐다.

영종대교는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0∼24m가 되면 상부도로를 통제하고, 하부도로는 시속 80㎞에서 40㎞로 감속 운행한다.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2012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1차례 통제된 적이 있다. 아직 상·하부 도로가 모두 통제된 사례는 없다.

충남 지역도 전 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앞으로 '링링'은 시속 50㎞ 가까운 빠른 속도로 북한 내륙에서 북진할 것"이라며 "태풍 반경이 300㎞에 달해 수도권과 강원도는 이날 저녁이나 밤까지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미라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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