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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소통, 그리고 힐링…음식-만남의 문화 '새 장르'쉐프와 함께 쿠킹 체험-직장인 쿠킹 콘테스트 장으로 활용
음식만들며 만남 공간으로도 인기 '쿠킹 스튜디오' 새 개념
  • 신홍관 기자
  • 승인 2019.09.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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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합정역 인근 '딜라이트 쿠킹 스튜디오'의 쿠킹 공간과 친환경조리도구.

(서울=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먹방'은 가고 이제 '쿡방' 시대! 하지만 쿡방의 다음 세대마저 재촉하고 있는 '쿠킹 스튜디오'가 '음식과 만남 문화'의 장소로 시선을 끌고 있다.

소득 3만 달러 시대, 가사분담으로 남자가 요리에 관심을 갖는 가정이 늘고 있는 요즘, 아내 취향 저격요리를 완성해야 하는 남편들의 TV속 요리쇼는 자신과는 거리감이 있다.

직접 쉐프가 리더하는 요리 실습을 체험할 수도 있고, 직장인들끼리 음식 콘테스트도 가능한 곳.

그렇다고 내로라하는 '식객'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재미와 실속으로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소통하는 공간으로도 제격인 서울 마포구 합정역 인근의 '딜라이트 쿠킹 스튜디오'가 바로 그곳이다.

5일 이곳 쿠킹 스튜디오을 찾았더니 점심에 맞춰 오전 참가팀 10여 명이 부산을 떨고 있다. 미리 마련한 레시피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가감없이 전수하고 있는 쉐프의 표정에 진지함이 절로 묻어난다. 흡사 여느 TV 쿡방 프로그램이 녹화를 하는 장면이다.

저녁에는 와인이나 취향에 맞는 주류를 곁들인 맞춤형 만찬을 즐기기도 한다. 쿠킹 스튜디오를 찾는 방문자들은 특정 계층만이 아니다. 단체 모임에서는 '나만의 레시피'를 주제로 열린 경진대회로 흥겹고 진지한 한마당이 되기도 한다.

서울 합정역 인근 '딜라이트 쿠킹 스튜디오'의 전경. 2019.09.04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처음에는 쉐프를 따라오는 고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직장인끼리, 또는 관광지 캠프에서 실력을 발휘할 사람이나, 쉐프 대회 출전 예정자의 연습공간으로 활용되는 음식과 만남 소통의 공간이다.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선근 대표는 이를 "고객중심 소통의 공유공간"이라고 한 마디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쿠킹 스튜디오를 단순히 요리 수업하는 장소가 아닌, 힐링의 문화공간을 찾고자하는 고객중심 맞춤형 소통 공유공간이란 점에서 착안했다.

이곳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관련 요리경연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받은 사례 등 긍정적 신호가 하나 둘 아니다.

이유식과 유아식으로 유명세를 타고있는 유튜버가 유저들과 첫 만남을 이곳에서 갖게 된 경우도 있다. 요리한 음식을 사진으로만 공유하다가 직접 만든 요리를 맛도 함께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쿠킹 스튜디오 공간에서 유저들과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유아식 요리 체험 프로그램에서만 수십 명이나 예약 대기 상태라고 한다.

국내 유명 교육전문기업에서 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선근 대표는 재임시절 식문화 관련 교육과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쿠킹 스튜디오를 은퇴후 창업으로 선택하게 됐다.

병환중인 90세의 노모를 위한 음식에 관심을 넘어, 아내 대신 요리를 하게 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환자를 위하는 음식뿐 아니라 모든 가족 구성원의 식습관을 개선시키고, 식단 원재료가 갖고 있는 영양 흡수율을 높여 더 건강한 삶을 희망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서울 합정역 인근 '딜라이트 쿠킹 스튜디오'의 쿠킹 공간 내부 모습.

이곳 쿠킹 스튜디오는 건강식 조리를 위한 쿠킹클래스 레시피는 물론, 이곳만의 친환경 조리도구를 사용하며 음식에서 조리도구의 중요성도 알리고 있다.

딜라이트 쿠킹 스튜디오는 교통의 허브로 꼽히는 합정역 인근에 있어 주차가 쉽고 지하철 2호선, 6호선 환승역이어서 유동인구도 많은 것이 장점이다.

이선근 대표는 "이제 막 시작한 블로그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앞으로 홈페이지 개설과 SNS 등을 활용해 쿠킹 스튜디오 운영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은퇴 후 당찬 각오로 남다른 창업으로 도전을 선택한 이선근 대표의 비전은 물론, 새로운 음식 및 만남의 문화 트랜드를 어디까지 진화시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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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스튜디오#만남공간#힐링#쿡방#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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