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익산시가 범 시민 단체구성까지하며 추진중인 익산유라시아철도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시의회가 ‘KTX익산역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를 부결처리했기 때문이다.

3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제219회 임시회 기간 중 모두 42건의 조례안안 가운데 41건을 통과시키고, 1건을 부결 처리했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 유일하게 부결된 이번 조례는 부결 처리된 1건은 무소속 김용균 의원이 발의한 ‘익산시 철도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

이 조례는 익산시가 KTX익산역을 중심으로 철도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지원 내용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철도산업 관련 홍보나 사업유치 활동과 국내외 학술·학회 등을 개최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시의회 운영을 사실상 민주당 다수 시의원들이 장악하고 있고 최근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을 비전문인으로 선임해 정 시장과 의회간 대치국면이  결국 부결처리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분분하다.

또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서 정한 ‘익산시 철도정책포럼’이 있는데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지원조례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조례안을 발의한 김 용균의원은 “호남의 관문인 익산시 철도 활성화와 전주는 혁신역, 김제는 정차역을 주장하고 있어 차별화된 사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철도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됐다고 보고 내용을 보완해 재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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