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포커스데일리) 오현주 기자 = 충남도의회가 수년째 답보 상태인 부여여고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관계 공무원과 함께하는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사비왕궁터 발굴‧정비사업 문화재 보전지구 내 위치한 부여여고는 사업이 끝나는 2021년까지 이전해야 했지만 예산 미확보로 중단된 상태다.

이날 토론에서 정성배 위원장은 "56년이 넘은 학교 건물이 문화재 보전지구라는 이유로 급식실 현대화사업은커녕 시설보수도 제때 못해 학생들이 낡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며 조속한 이전을 촉구했다.

박수완 학생대표도 "펜을 잡고 공부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손팻말과 전단을 들고 거리로 나가 학교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도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에서 마음 편히 공부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관계 공무원들도 부여여고의 조속한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현주 기자  ohhyju@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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