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기준 실시간 검색어 (완쪽) 다음, (오른쪽) 네이버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온 나라가 이른바 조국 전쟁을 치르는 가운데 이번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퇴출하자는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다.

'가짜뉴스아웃' 검색어는 28일 오후 5시 현재 포털 다음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네이버는 3위에 올라있다. 

'가짜뉴스아웃'이 순위에 올라간 이유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가짜뉴스아웃' 실시간 검색어 올리기 및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조 후보자의 임명을 지지하는 이들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정치인 등을 향해 항의의 뜻으로 검색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조국 힘내세요'라는 단어로 검색어 동일한 캠페인을 벌여 27일 28일 이틀간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한바 있다.

이에 뒤질세라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조국 사퇴하세요"로 응수하고 있다. 이 현상만 놓고 보면 지금 대한민국은 조국 대 반(反)조국 두 갈래로 나뉜 모양새다.

이 같은 현상엔 하루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언론의 집중 포화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민언련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 논란 이후 관련 기사가 무려 27만여건이나 보도됐다고 한다.

특히 언론에 의해 가해지는 마녀사냥식 무차별 공격에 조국 후보 지지자들은 가짜뉴스가 문제라며 언론과 이를 받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보내고 있는 모양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일각에선 이제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국회 청문회를 통해 차분하게 지켜보자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때마침 일본 아베 정부가 28일을 기해 수출심사 우대국 대우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키로 결정해 국민적 공분도 다시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느 샌가 조국 후보자 논란이 이 모든 것을 삼켜버린 듯 잠잠해지기 시작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도 있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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