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구조조정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이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순환휴직 등의 신청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 사측은 지난 21일 노조간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지고, 이같은 내용의 인력 조정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두 달 뒤인 10월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현재 60대에서 25% 줄인 45대로 조정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현재 부산공장 생산직 1800여명의 25%인 450여명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이 직원 감원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르노삼성 사측 관계자는 "생산량 감축이나 구조조정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며 "수출물량 감소나 내수경기 침체 등을 고려했을 때 회사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충분한 대화가 선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구조조정을 받아드릴 수 없다며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회사의 구조조정에 반대하고 고강도 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올해 임금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구조조정 이슈가 덮치면서 향후 노사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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