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향토시장상인회가 일본 제품 불매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보성군>

(보성=포커스데일리) 김성수 기자= 전남 보성군이 남도의병의 중심지 후예의 기상을 살려 일본정부의 부당한 경제 보복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기한으로 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보성군은 최근 사무기기, 농기계, 보안 시스템 등 20억원이 넘는 일본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일본제품 구매를 자제하고, 국산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일본 전범기업과의 수의계약을 제한하고, 공사 발주 등 보조사업 추진에서도 보조사업자가 공감·동참할 수 있도록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보성향토시장상인회가 일본 제품 불매 선언하는 등 이미 민간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성군은 범군민 운동의 일환으로 기관·사회단체와 함께 일본여행 안가기, 일본제품 안사고 안쓰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불매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향후 일본기업이나 일본제품 공공구매를 제한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김철우 군수는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만큼 우리 군민들이 전국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 동참하는 것에 퍽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계기가 기술력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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