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의 상습 도박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YG 사옥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5시간 동안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에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상습 도박 혐의 단서를 찾는 한편 도박에 사용됐을 것으로 의심받는 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을 마치는대로 양 전 대표와 승리 소환조사 여부와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앞서 양 전 대표와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상습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판돈만도 수십 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와 원정 도박 과정에서 현지에서 달러를 빌린 뒤 한국에서 원화를 갚는 방식의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진행해왔으며 경찰은 이달 중순 양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환치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양 전 대표와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한편 양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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