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태국을 찾은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이 지난 2일 방콕 미디어센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한다.

지난 6월30일 남북미 3국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주춤했던 북미 실무 협상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 훈련 종료 후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협상 재개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비건 대표가 오는 19~22일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19~20일 일본 방문 뒤 20~22일 2박3일간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부는 비건 대표의 방일·방한 배경에 대해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 강화를 위한 한일 당국자들과의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에 불만 표시로 최근 8차례나 미사일을 퍼부었다. 비건 대표의 방한 시점은 훈련이 종료되는 날이다. 

비건 대표의 방한 일정 기간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북미 접촉이 판문점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미가 본격 실무대화를 위한 물밑 접촉을 이어온 만큼 비건 대표의 방한 기간 협상이 전격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외교부는 북핵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대표와 만나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가 한반도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기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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