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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콜마 오너리스크와 '갑질' 행태 반성해야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08.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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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기자회견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들의 열기가 가득하다. 2019.08.11 최갑수 기자 gocusgw@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K팝과 함께 글로벌시장에서 K뷰티 산업은 높은 시장점유율과 인지도를 갖고 있다 한다.
 
K뷰티는 중국뿐 아니라 화장품 선진국인 미국·유럽에서도 품질과 디자인, 가성비 3박자를 고루 갖춘 브랜드 파워를 갖추고 성장세에 있다.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선 일본브랜드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국내 중소화장품 1700여개 업체가 식약처에 등록돼 있고 세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회사만 해도 900여개 회사에 이를 정도로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미국 브랜드와 일본의 고가의 화장품 시장에 국내 화장품 브랜드가 뛰어들어 중저가 시장을 석권 한 데에는 소비자에게 외면 받고 시장에서의 설움을 당하면서도 꾸준히 시장을 선도했던 K뷰티의 원조 격인 아모레, 한국화장품 등 메이저 화장품 회사의 공이 크다.

뷰티 시장도 급변하면서 ODM, OEM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마케팅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세분화 되었고 그 가운데 ODM, OEM 메이져 회사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코스메카 등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서 자리 잡은 가운데 수많은 중소기업이 뒤따르고 있다 한다. 

폭발적으로 화장품 회사가 증가한 데에는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작용했지만 K팝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한류의 흐름이고 대한민국의 국운이기도 하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앞서 포커스데일리의 1, 2차 보도와 같이 회사의 위상이 커지고 국민적 응원을 받았던 한국콜마 같은 회사가 친일로 범벅된 동영상 등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는 등 잘못된 역사관과 비뚤어진 친일적 편견을 가진 오너리스크의 전형을 보여주었고 국산 화장품을 믿고 사용했던 국민들에게 극심한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할 것이다. <관련기사 http://www.ifocus.kr/news/articleView.html?idxno=168264 >

 

시가총액이 1조가 넘어서고 영업이익이 900억 가까이 된 회사가 준 실망감은 국민들을 더없이 분노에 이르게 했고 허탈함 마저 안겨줬다.

국민적 공분을 산 이번 일의 발단은 뿌리 깊게 자리한 오너리스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콜마의 시가총액은 4000억 이상 증발했고 투자한 국민연금과 개미군단(국민) 등의 손실은 막대하다 할 것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19.08.11

대주주인 윤동한 회장은 사퇴 기자회견 5분 읽고 자리를 급하게 떠났고 2대주주인 장남 윤상현대표이사가 경영을 이어가는 꼼수로 현재 상황을 모면해보려는 얄팍한 수법으로 국민들의 공분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http://www.ifocus.kr/news/articleView.html?idxno=168297 >

진정한 책임은 없고 꼼수만 있을 뿐 콜마 오너 윤동한 회장의 사퇴를 진정성있게 보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한 2년 뒤 슬그머니 회장직에 복귀하면 그만인 것이라는 얘기다.

포커스데일리가 윤 회장의 친일 행적을 보도한 뒤 화장품 업계에선 콜마의 갑질을 고발하는 중소 화장품 업계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동안 얼마나 갑질이 심했는지 짐작할 정도다.

한 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본지에 콜마의 갑질을 고발하며 "콜마가 갑질을 엄청 했는데 고소합니다 ㅋㅋ", 또 다른 화장품 회사 관계자는 "콜마는 협력사 및 하청업체 들에게 갑질을 엄청 했다 "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큰 기업이 작은 기업들의 일까지 빼앗아 가고 본인들만 살겠다고 중소기업은 다 죽이고 있다. 상생이란 없다."면서 "이번 극우 친일 행적까지 보고 나니 정말 실망이 크고 분노가 치민다" 등의 답글로 답답한 심정들을 밝혀 왔다.

무엇보다 회사가 성장 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힘 없는 작은 회사에 물리적·재정적 피해를 주고 갑질로 성장했던 회사의 오너리스크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연금과 소액투자자 몫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이다.

피해자 모두가 국민들 이었다는 데 국민들의 분노가 큰 것일 거란 얘기다. 이는 궁극적으로 국민들을 기망하고 무시한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오만하고 교만하게 '을' 들을 무시하는 전형적인 갑질을 보여왔던 한국콜마는 이번 기회에 진정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과 함께 겸양의 자세를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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