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사진제공=속초소방서>

119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사진제공=속초소방서>

(속초=포커스데일리) 김동원 기자 = 14일 오전 8시28분 속초시 조양동 서희건설 공사현장에서 화물용승강기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속초소방서에 따르면 화물용승강기를 해체하던 과정 중 구조물이 추락하면서 탑승했던 근로자와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다쳤다.

이 사고로 현장 근로자 변모(37)씨와 함모(34), 원모(22)씨 등 3명이 숨지고 또 다른 변모(34)씨 등 3명이 다치는 등 총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두 변씨는 형제 사이로 동생 변씨는 현재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원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19 구급대원들이 사고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사진제공=속초소방서>

소방서는 신고를 접수하고 지휘차 1대, 구조공작차 1대, 펌프차 2대, 구급차 4대를 출동시키고 경찰과 함께 구조작업을 실시해 현장에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6명의 사상자를 낸 강원 속초시 아파트 공사 현장 건설용 리프트 추락사고 원인 조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속초경찰서는 지난 14일 속초시 조양동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와 관련해 현장소장과 숨진 근로자들이 소속된 회사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경찰은 건설용 리프트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도록 레일 역할을 하는 마스트와 마스트를 연결하는 볼트가 일부 체결이 안 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볼트가 정상적으로 잘 체결이 돼 있었다면 빠지기는 어렵지만 헐거웠다면 빠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날 한 작업이 해체작업인 만큼 볼트를 푸는 작업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원 기자  woods520@ifocus.kr

<저작권자 © 포커스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