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전남 담양군이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장흥고씨 의열공 종중(도유사 고영창)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13일 이날 성사된 업무협약은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담양군과 임란 의병장 의열공 고인후 선생 등 종중 애국지사의 현창 및 선양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는 종중의 뜻이 맞물려 지난 2월부터 수차례 만남을 지속한 끝에 이룬 성과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담양군과 종중이 함께 노력하게 됐다. 종중은 담양군에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담양군은 종중의 현창 및 선양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전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시군 공모를 통해 대상지를 선정한다. 군은 의병의 활동상 등 역사적 사실과 함께 10만평의 부지 제공 및 확보여부가 대상지 선정의 주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남도의병 역사공원 유치를 위해 전남 10여개 시군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군은 부지 제공 및 확보 여부가 시군 선정의 핵심인 점을 감안, 종중의 부지 제공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임진왜란 당시 담양부 추성관(秋成館)에서 호남지역 최초로 6000여 의병을 모아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제봉 고경명·학봉 고인후와 의병복수장(義兵復讐將)으로 진주성전투에서 순절한 준봉 고종후 3부자와 불천위(不遷位), 한말 을미의병(1885)부터 정미의병(1907)까지 장기 항전을 펼쳤다. 이후 1907년 일제의 남한대토벌 작전으로 구례 연곡사 전투에서 순절한 녹천 고광순 선생을 비롯한 고제량, 고광수, 고광문, 고광훈 등 장흥고씨의 항일 의병투쟁은 호남의 대표적인 의병활동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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