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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녀상이다"…왕십리 광장서 울려퍼진 '광복절' 다짐성동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 이수진 기자
  • 승인 2019.08.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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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4 이수진기자 bright74@ifocus.kr
2019.08.14 이수진기자 bright74@ifocus.kr

(서울=포커스데일리) 이수진 기자 = "한국과 일본은 적이 아니다!", "NO아베신조 NO역사왜곡 NO경제탄압!", "역사는 변하지 않는 진실 아베만 변하면 되는 진실!"

역사울림성동 소녀상지킴이 학생, 학부모들의 외침이 왕십리광장에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길을 가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이들의 외침에 공감하며 "학생들이 믿음직스럽다","학생들의 외침이 감동적이네", "동참하고 싶다"라며 응원과 힘을 보태줬다. 

14일 오후 5시 성동구 왕십리광장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제74주년 광복절과 기림의 날을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진실된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 아베정권의 사과를 촉구하는 '역사바로알기 캠페인' , '내가 소녀상이다' 퍼포먼스가 '역사울림 성동평화의 소녀상지킴이'주관으로 개최됐다. 

8월14일은 지난 1991년 8월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날로써 이날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국가기념일로 지정,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한다.

행사에 앞서 포커스데일리 주최로 왕십리CGV에서 일본의 극우세력인 일본회의의 실체를 고발하는 영화 '주전장' 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 앞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역사바로알기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며 영화를 통해 일본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역사울림성동 소녀상지킴이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은 영화에서 전해준 일본회의의 실체를 목격하고 최근 아베 정권의 경제 도발에 맞서 역사 바로 알기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시사회에는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전시 중 중단사태를 맞은 평화의 소녀상 제작자 김서경·김운경 작가가 학생들에게 현지 진행상황 등을 들려주며 역사의 진실을 바로잡아 진정한 평화를 지켜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서경 작가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하는 메시지가 왜곡돼서는 안 된다"면서 "소녀상은 반일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최근의 경색된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에서 외치는 목소리는 반일이 아니라 반(反) 아베"라면서 "그 사실을 일본 분들이 꼭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소녀상 지킴이들에게 '주전장'에 등장하는 일본 극우 일본회의와 아베 정권의 과거사 왜곡과 부정에 대한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제국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위안부 할머니들이다. 이 평화의 소녀상은 그 분들을 상징하는 것"이라면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않게하고, 제국주의, 파시즘 등에서 해방돼야한다고 조용하게 외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화의 소녀상을 지킨다는 것은 아시아, 세계평화를 지킨다는 의미이며, 여성들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않게한다는 다짐이다. 앞으로도 극우가 무너지고 세계에서 진정한 평화가 정착될때까지 우리는 걸음을 멈추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2019.08.14 이수진기자 bright74@ifocus.kr

시사회를 마치고 광복절과 '기림의 날' 기림 현장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성동구의회 김현주 부의장과 이민옥 의원, 포커스데일리 남기창 대표 및 100여명의 학생 학부모들은 "내가 소녀상이다"를 외치며 과거사 반성과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고 경제도발에 단호하게 맞서겠다는 다짐도 이어갔다.

이들은 구호 제창 등 기림의 날 행사 후 평화의 소녀상 옆 빈 의자에 앉아 사진 촬영 후 '내가 소녀상이다'란 글과 함께 각자의 SNS에 사진을 올리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김미경 역사울림성동 학부모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잘못된 과거사를 바로잡기 위해 성동구 청소년들이 연대하고 있다"며 기림의 날을 기억했다.

포커스데일리 남기창 대표는 "미래세대 주인공들인 청소년들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극일을 위해 지피지기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소녀상 지킴이 역사울림성동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참석자들에게 직접 만든 '소녀상 배지' 와 'Remember Why you started 8.14' 문구가 새겨진 에코백을 전달했다.

'역사울림 성동'은 지난 2017년 6월 성동구 왕십리광장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관리 및 홍보를 위해 구성된 청소년 중심의 자원봉사단체로 관내 6개 중학교와 7개 고등학교 학생, 학부모가 활동하고 있다.

단체는 소녀상 관리 뿐 아니라 지난해 3월 조성된 '평화의 소녀상과 기림비'주변 환경정화, '역사바로알기'홍보 캠페인, '외국인에 우리역사 알리기'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청소년들과 함께 "내가 소녀상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정원오 성동구청장 (가운데 소녀상 왼쪽), 남기창 포커스데일리 대표(오른쪽) .2019.08.14 이수진기자 bright74@ifocus.kr

 

 

이수진 기자  bright74@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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