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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변호 남윤국 변호사 공지문 화제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8.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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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전 남편 살해 사건 피고인 고유정(36)의 변호를 맡은 남윤국 변호사가 공지문을 올려 화제다.

남 변호사는 13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변호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수도 있음을 밝혔기 때문.
 
앞서 지난 12일 열린 고유정의 첫 정식 공판이 열리면서 고 씨 측과 검찰 간에 계획적 범행 여부를 둔 공방이 벌어지면서 남 변호사의 방어 논리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고씨가 새로 선임한 남 변호사는 "수사기관에 의해 조작된 극심한 오해를 풀기 위해 계획적 살인이 아님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우선 피고인은 한 아이 엄마로서, 아버지의 사망으로 아이가 앞으로 아버지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 말할 수 없이 미안하고 슬픈 마음이며, 피해자 부모님과 졸지에 형을 잃은 동생에게도 말할 수 없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피해자가 설거지를 하는 평화로운 전 아내의 뒷모습에서 옛날 추억을 떠올렸고, 자신의 무리한 성적 요구를 피고인이 거부하지 않았던 과거를 기대했던 것이 비극을 낳게 된 단초"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피고인의 몸에 난 상처는 피해자로부터 강간 시도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입은 것이다"며 "졸피뎀을 먹였다면 이런 상처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 검찰 측 공소사실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고유정 사건의 피해자인 전 남편 강모씨에 대해 "변태 성욕자"라고 주장하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피해자 측에 돌렸다.

이 같은 남 변호사의 주장에 고 씨 전 남편 강 씨의 유족들이 "한 편의 소설을 본 것 같다"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강 씨의 친동생은 이날 공판 직후 "피해자가 없다는 이유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하는 고유정 측 변호인에 대해 큰 분노와 좌절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형님의 시신을 찾지 못해 죄책감 속에 살고 있다"며 "형님의 명예를 되찾고 고유정이 극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남 변호사는 공지문에서 "제가 변호인으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형사사건에 관하여 많은 국민적 관심과 비판적 여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론에서 지금까지 보도된 바와 달리 그 사건에는 안타까운 진실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는 변호사로서 그 사명을 다하여 피고인이 공정한 재판을 받고 그 속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외면받지 않도록 성실히 제 직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 변호사는 "만일 이런 제 업무를 방해하려는 어떤 불법적인 행위(예를 들면 명예훼손, 모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나 시도가 있다면 법률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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