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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문 정부 자작극", 민주당 "일베 게시판인가"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08.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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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최고위원/자유한국당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한일관계 악화 자작극'의혹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일베 게시판인가"라고 반발했다. 

정 최고위원은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공로명 전 장관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 '(한·일 관계 악화가) 자작극처럼 보인다, 일본이 갑작스럽게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결국에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시킬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나"라며 "자작극처럼 보인다는 이 원로의 말씀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 제1야당 지도부 최고위원이 어떻게 이러한 발상을 할 수 있는가"라며 "이것은 아베의 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쯤 되면 스스로 나서 친일프레임을 뒤집어쓰는 셈"이라며 "한국당과 정 최고위원은 '기승전 정부 탓'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임종성 원내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설을 집필할 때도 금기가 있고, 망상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정 최고위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세월호 비하에 이어 터무니없는 '자작극' 음모론까지, 본인과 한국당에는 그것이 줄곧 상상될지는 모르지만 듣는 국민 입장도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한국당 최고위원회가 고작 일베 게시판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일본 극우파조차도 상상 못 했던 막말과 억지의 종결판"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토착 왜구가 되고 싶은가"라며 "문재인 정부 비판과 정쟁을 위해서라면 나라마저 팔아먹을 것 같은 개탄스러운 정신세계에 온 국민이 질색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정미경 최고위원의 발언 영향으로 일본 우익 진영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태어났다', '한국 경제를 망가뜨려 적화통일을 하려 한다'등의 가짜뉴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12일 일본판 뉴스위크는 전후 최악인 한일관계는 문 대통령의 적폐청산 때문이라고 했고 우익 언론들은 '유체이탈 대통령', '북한의 지령을 받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TV 방송에서도 문 대통령이 친북성향이고 역사 문제로 한일관계를 망가뜨렸으며 심지어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가짜뉴스를 내보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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