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민주평화당 내 제3지대 구축을 위한 비당권파 모임이 12일 집단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광주북갑 지역구의 김경진 의원도 탈당에는 동참했지만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밝힌 입장문에서 "정치적 측면에서 국민적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탈당 결행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년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 문재인 정부의 탄생 등 급격한 정치 지형의 변화를 겪었다"고 하고 "그 정치적 격변기에 결과적으로 지역주의 정당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던 정당에 몸을 담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반성하고 있고, 그저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지역적 한계를 가진 정당의 낡은 옷을 벗고 '국민'이란 새 옷을 입겠다"며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선거 이후에는 지역 주민들께서 응원해주시는 정당에 입당해 새 시대를 열어 가고, 주위에 휘둘리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은 하는 그런 사람, 자랑스러운 광주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세 번째 도전 만에 국회의원이 되었다. 2016년 광주 북구 주민들께서는 호남지역 득표율 1위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줬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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