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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서울대 명예교수 아닌 것으로 드러나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9.08.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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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전 교수의 폭행 장면 /MBC '뉴스데스크' 캡쳐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그 동안 알려진 바와 달리 '명예교수'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전 교수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2017년 2월까지 14년 6개월 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본교 전임교원으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을 명예교수로 추대할 수 있다는 학교 규정 상 자격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15년 근속이 조건 중 하나인데 이 전 교수는 한 학기가 부족하다"며 "근속연수를 만족하면 이후 추천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자격 조건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전 교수는 그동안 이승만학당의 홈페이지나 언론 인터뷰를 할 때마다 자신을 서울대 명예교수로 언급해왔다.

이에 서울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퇴직한 원로 교수님들을 명예교수라고 지칭하는 관행이 있어 그동안 굳이 정정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일제에 의한 강제 징용이나 위안부에 대한 일본 주장을 그대로 인정해 친일 논란을 몰고온 이영훈 전 교수가 자사 기자를 폭행했다고 MBC가 7일 보도했다.

MBC에 따르면 이 전 교수를 취재하기 위해 '스트레이트'제작진이 찾아갔으나 이 전 교수는 인터뷰를 거부하고 기자를 폭행했다.

실제로 공개된 뉴스데스크 영상에 따르면 취재 기자가 자신의 소속을 밝히자 이 전 교수는 "바쁘다"며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그럼에도 끈질기게 달라붙자 이 전 교수는 마이크와 휴대폰을 들고 있던 기자의 손을 내리쳤고, 곧바로 기자의 왼쪽 뺨을 때렸다.

우파 계열의 이승만 학당 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교수는 7일 조국 전 수석이 자신이 펴낸 책 '반일 종족주의'의 내용을 비판한 데에 대해 "조 전 수석은 연구자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전 수석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 식민지배 기간에 위안부 성노예화 등이 없었다는 주장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학자, 이에 동조하는 일부 정치인과 기자를 '부역·매국 친일파'라는 호칭 외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적었다.

조 전 수석은 "이들이 이런 구역질나는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밝혔다.

'반일 종족주의'는 이 전 교수를 비롯해 김낙년 동국대 교수, 김용삼 펜앤드마이크 대기자, 주익종 이승만학당 교사, 정안기 서울대 객원연구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지난달 함께 펴낸 책이다. 

한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포커스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교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일본의 우익을 우리나라 우파들이 그대로 따라갔다는 견해를 전했다.

홍 의원은 "이영훈 전 교수를 비롯한 뉴라이트는 과거 우리나라 전통적인 보수 올드라이트와는 다르다."면서 "과거 보수들보다 이 뉴라이트 계열이 훨씬 더 우리 사회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또 뉴라이트가 사실은 이명박 정부를 만든 것이라고도 했다. 정신적 배경으로는 뉴라이트 운동을 하면서 한국사회가 경제적으로도 신자유주의로 경도되고 역사적으로도 식민사관을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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