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포커스데일리) 신홍관 기자 =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수구 경기 도중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긴급 이송됐던 미국 선수가 응급처치와 수술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망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마스터즈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28분쯤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미국 동호회팀과 호주 동호회팀간 수구경기 도중 미국클럽팀 소속 WAKE JR ROBERT ELLIS(70·) 선수가 갑자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경기장내 상시 대기 중인 119구조대원과 조직위원회 의사 및 현장에 있던 미국팀 닥터 등과 함께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119구급차를 이용해 보훈병원으로 후송했다.

응급조치로 심기능이 회복돼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심장 박동이 정지되는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자, 의료진은 보호자 동의하에 응급수술을 시작했고, 11일 오전 5시까지 이어진 응급수술에도 불구하고 끝내 소생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동행한 유족은 11일 오후 시신을 서울로 이송하는 등 장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제수영연맹은 화장장 이용과 시신 운구 문제 등을 유족측과 협의하고 조직위는 최대한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홍관 기자  hksnew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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