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동강뗏목축제 개막일인 8일 오후 2시 둥굴바위 강변에서 2019년 동강뗏목축제의 안녕과 성공을 기원하는 뗏목고사를 지내고 있다./영월군 제공

(영월=포커스데일리) 김동원 기자 = 영월군의 대표축제 2019 동강뗏목축제가 8일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한여름 '물'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시원한 강변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폭염 속 무더위를 날려 보냈다.

축제 첫날인 8일 오전 태풍 프란시스코의 여파로 동강 상류에서 급류가 흘러내려와 동강둔치 강변에 조성된 시설물들이 침수돼 일부행사가 변경 취소되었으나,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우려를 무색하게 했다.

동강뗏목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맨송송어잡기/영월군 제공

이날, 워터스크린, 다슬기잡기 등 동강변에서 진행 예정이던 일부 행사는 취소됐고, 동강뗏목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맨송송어잡기 행사는 동강둔치에 인공풀을 조성해 오후 1시, 2시, 3시, 4시 네 차례로 일정을 변경 진행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영장에 뛰어들어 요리조리 도망가는 송어를 잡느라 애쓰는 모습은 색다른 풍경 속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외 축제 대표행사인 뗏목시연과 삼굿시연, 개막공연 등 주요행사들은 피서철 더위를 피하러 나선 많은 관광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고, 대형 워터슬라이드, 물놀이장, 물총싸움 등 물놀이 행사들은 폭염 속 무더위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에게 시원함을 선물했다.

물놀이장/영월군 제공

군 관계자는 "9일부터는 강변 행사장을 빠르게 복구하여 정상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 년을 기다려온 우리군 대표축제인 만큼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원 기자  woods520@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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