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신임 수석 인선안 발표 후 노영민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이 포옹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오늘(8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각에는 6∼7곳의 장관 및 장관급 인선이 포함된 중폭 규모의 개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적이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7일 "청와대가 검증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개각 명단을 이낙연 국무총리와도 공유한 것으로 안다"며 "오늘 내일(9일) 중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레 언급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예상대로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서 서울대 교수로 복직한 조국 전 수석은 서울대 수강신청 마감일인 지난 7일 2학기 강의 개설 계획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이번에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는 농식품부 장관으로는 김현수 차관의 승진 기용이 유력하며, 여가부 장관 후보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교체 대상으로 거론됐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경우 후임자 검증 문제 등이 겹치며 이번에는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

과기부 장관이 교체된다면 후임으로는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가 첫 번째로 거론된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검증까지 받았으나 총선 준비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가 최근 문 대통령에게 김 전 실장이 내년 총선에서 대구나 구미에 출마하는 방안을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밝힌바 있다.

일부 장관급 인사들도 이번 개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공석 중인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임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퇴 의사를 밝힌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였던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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