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경찰서 조용성 소방장. <사진제공=경상남도>

(창원=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자신의 휴무일에 가족과 물놀이를 즐기던 구조대원과 시민수상구조대원이 위험에 빠진 6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그들의 투철한 사명감이 주변에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사고 당시 현장을 목격한 시민이  소방청 칭찬게시판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려 알려지게됐다.

6일 경남 산청소방서에 따르면 구조대 소속 조용성 소방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1시50분쯤 경남 산청군 삼장면 소재 대포숲 계곡에서 자매인 A(10)양과 B(12)양이 깊이 2.5m의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걸 목격하고 준비해간 오리발 등을 착용, 신속하게 물에 뛰어 들어 A양을 안전하게 구조한 뒤, 자력 탈출한 B양에게는 구명조끼를 착용시켜 안전지역으로 이동시켰다는 것이다.

소방청 칭찬 게시판.

A 양 자매를 구출해 가족 품으로 돌려 보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 또 다시 이날 오후 2시 10분쯤 같은 장소에서 다수의 어린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발견한 조 소방장은 스펀지 소재 튜브를 들고 다시 입수하여 수심 깊은 곳에 빠진 C(12)군과 D(14)양을 연이어 구조했다.

뒤이어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이 구명조끼 등을 이용해 E(8)군과 F(10)양을 안전하게 구조하면서 이날의 아찔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조용성 구조대원은 “위험한 상황이라는 걸 확인하자마자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며 “제가 아닌 누구라도 저처럼 행동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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