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국비 지원금을 두고 전남도와 광주시가 자칫 감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사진=나주시청 전경>

(나주=포커스데일리) 이부성 기자 =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국비 지원금을 두고 전남도와 광주시가 자칫 감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국비지원금 190억원데 대해 광주시가 절반씩 분리 교부 요청한 것을 두고 나주시는 6일 광주시에 대해 "상생과 협력을 저버린 행위다"는 입장문을 통해 강력 비판했다.

나주시는 전남도와 함께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과 관련해 지난 7월부터 수차례의 협의 요청에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광주시가 6월 26일 행안부와 국토부에 별도로 공문을 보낸 것이 발단이 됐다.

광주시 공문은 센터 건립과 관련한 전남도와 나주시의 일방적인 사업 시행자 및 시행 방식, 타당성 조사 진행 등에 대한 조정 신청과 국비 190억원을 광주시와 전남에 반반씩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복합혁신센터건립 추진에 있어 '양 시·도가 사업시행자와 시행방법을 함께 논의해 결정하라'는 국토부 지침을 근거에도 불구하고 전남도와 나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전남도와 나주시는 그동안 몇차례 공문을 통해 광주시에 협의를 요청했지만 광주시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양 기관의 입장차이로 인해 자칫 복합혁신센터 건립 추진이 지연될까 우려된다.

한편 나주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빛가람 복합혁신센터는 국비, 지방비 등 총 490억 원을 투입, 지하2층 지상6층 규모 (연면적 2만㎡)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건립된다.

센터에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체육시설, 동아리방, 청년창업지원센터, 혁신도시 발전재단이 들어설 계획이다.

나주시는 지난 2014년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17년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했으며, 2018년 복합혁신센터 사업계획서 제출과 사업예산 확정, 2019년 7월 타당성조사를 완료했다.

올 9월 행안부에 재정투자심사를 마치면 건축 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하여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부성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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