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포커스데일리) 조익석 기자 = KBS가 순천과 목포KBS 방송국을 포함한 7곳에 대한 폐쇄 계획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KBS 계획대로라면 순천과 목포KBS 방송국 TV와 편성 기능 상실로 전남지역 언로가 차단되고 2004년 여수KBS 방송국을 폐지했던 전례처럼 지역 방송국 폐쇄 수순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전남동부 KBS 시청자와 시민단체는 지역 언로 차단 순천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남동부 시민행동'을 결성하고 2일 순천KBS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발했다.

'순천KBS 방송국 폐쇄 반대 전남동부 시민행동'은 이번 공영방송 KBS의 비상경영계획은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반 분권적 발상이고 전남 시청자들을 외면한 일로 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순천 KBS 방송국에 100억원 가량의 시청료가 걷히고 있고 지역 방송국을 독립채산으로 운영한다고 했을 때 흑자 경영이지만 이 시청료가 전적으로 지역을 위해 사용되기 보다는 본사의 경영 손실을 메우기 위해 사용되어 왔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른 경영논리로 보더라고 구조조정의 대상은 지방 방송국이 아니라 KBS 본사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KBS가 시청자를 주인으로 생각하는 공영방송이라면 한국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인 지역을 죽이려 애쓸 것이 아니라, 분권형 모델을 포함한 지역 방송을 살리기 위해 지역민과 공론의 장을 마련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7일 11시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동부 시민행동, 전남시민행동, 전국시민행동을 결성해 시청자 주권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익석 기자  focusjebo@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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