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한의원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7억500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3시간만에 진화됐다.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부산 기장군 한의원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7억5000여만원의 피해를 내고 3시간만에 진화됐다.

31일 새벽 2시26분쯤 부산 기장군 정관읍 용수리 해밀한의원이 입주해 있는 3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은 패널로 지어진 2층 식당에서 시작해 건물 전체로 확산한 뒤 바로 옆 같은 높이의 한의원 야외탕전실 건물과 1층짜리 쑥 가공 공장 건물로 순식간에 옮겨붙었다.

이들 건물은 모두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다.

불이 나자 부산소방본부는 소방차 52대를 투입해 화재 3시간 만인 이날 오전 5시 23분께 진화했다.

한의원 건물 2곳은 완전히 불에 탔고, 공장 건물은 절반가량 훼손됐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부동산 피해 2억5000여만원, 한약 재료와 환 조제기 20대 등 고가 장비 피해 5억원 등을 합쳐 모두 7억5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

불이 시작된 한의원 건물 2층에 있던 경비원은 "갑자기 펑 하는 소리나 살펴보니 불이 났다"며 119에 신고하고 대피했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찾는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판넬로 만들어진 3개동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 A동은 1층짜리로 쑥가공공장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며,  5층짜리 B동은 한의원,식당,숙소,사무실등이 입주해 있었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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