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익산시체육회 임시정기총회 모습.

(익산=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전북 익산시의회가 최근 익산시 정헌율시장이 임명한 익산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 관련해 철회를 촉구를 나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29일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1일 양 사무국장의 임명과 관련, 의회는 매우 심각한 우려와 부적절한 부분을 바로잡아 익산시 체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회는 이날 "양 체육회는 시민의 혈세인 익산시 예산으로 운영되어 왔으나, 방만하고 위법부당한 운영으로 지난해 말 익산시의회 윤영숙 부의장을 비롯, 5명의 의원이 릴레이 자유발언을 통해 체육회의 전면 혁신 요구와 함께 올해 본예산 심의시 체육회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후 시는 이에 비대위 권고사항 이행 등 체육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집행부의 진정어린 의견을 받아들여 2019년 제1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승인했지만, 이번 사무국장 임명에 대하여 30만 익산시민과 익산시의회, 익산시 체육인들은 우려의 수준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 의회는 "사무국장을 체육분야 전문가를 임명토록 요구하였으나 결과를 보면 정치적인 중립성,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고 체육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인사를 임명하여 시민의 대의기관인 익산시의회의 체육회 발전을 위한 지적과 쇄신요구는 공염불이 되어버렸다. 아울러 임명과정 또한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시했다.

특히 의회는 "(익산시가) 전문성을 찾아 볼 수 없는 인사를 사무국장으로 서면의결하고 임명한 것은 논공행상, 선심성·코드 인사를 넘어 의회를 우롱한 처사"라며 익산시가 체육발전의 의지가 조금이나마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시의회는 이날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을 당장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익산시체육회 및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임명할 것과 익산시장(익산시체육회장)은 금번 사태에 대해 익산시민과 익산시의회에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익산시의회는 이날 다음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과 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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