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포커스데일리) 박윤근 기자 = 일본의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전북도내 94.6%의 기업이 피해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도 산하 전북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18~22일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전자/기계/수송기기(부품) 등을 제조하는 수출입 중소기업 22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조사결과 93개사가(응답율 42.3%) 응답해 94.6%의 기업이 피해가 없으며, 일본 수출규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86%의 기업이 영향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다.

이어 전북도가 일본 수출규제가 미치는 영향질문에서는 '있다'가 14%, '없다'가 86%를 차지했다.

또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확대될 경우 미치는 영향은 '있다' 18.3%, 없다 81.7%로 응답했다.

이에 전북도는 24일 오후 도청 중회의실에서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 관련부서와 유관기관, 기업체 등 관계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확대를 대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일본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 이후 한‧일 양국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질 않고 있어 수출규제 품목 확대를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정무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자동차, 조선, 뿌리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일본산 소재부품을 사용하는 기업이 많지 않고, 일부 일본산 부품소재에 대해서는 국산화가 가능해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기간 국산화가 어려운 부품소재에 대해서는 기업별 재고확보에 주력하고, 미국, 독일 등 제3국가의 부품 등의 수입다변화를 통해 대체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도는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생물산업진흥원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일 '일본 수출규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

비상대책반은 사안 발생시 수시 회의를 개최하는 등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며, 기업피해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기업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기업에게는 경영안정 및 시설자금 지원과 융자금 상환기간 유예조치 등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중앙부처 대응과 연계하여 2차 피해가 예상되는 도내 기업에 R&D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원택 정무부지사는 "현재 우리도가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수출규제가 확대되면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각 부서와 유관기관이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중앙부처 및 관련업종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피해기업 발생 시 지원대책을 마련하여 신속한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윤근 기자  bule2737@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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