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보복에 항의하며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 등 7명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진제공=부산지방경찰청>

(부산=포커스데일리) 김성원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에 항의하며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에 진입해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 등 7명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3일 전날 경찰에 연행된 부산청년학생 실천단 소속 대학생 A(24)씨 등 6명을 8시간 동안 조사를 한 뒤 같은 날 밤 10시 20분쯤 석방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생들이 범행을 시인해 공동건조물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귀가시켰다"며  "추가 조사 후 신병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대학생들 연행에 항의하며 경찰차를 몸으로 막고 발로 찬 부산겨레하나 소속 사회운동가 B(32)씨도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입건했다.

A씨 등은 전날 일본영사관 내부 도서관을 이용하겠다며 출입증을 받은 뒤 갑자기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 와 '일본의 재침략 규탄한다', '경제 도발 규탄한다', '아베는 사죄하라' 플래카드를 펼치고 같은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기습시위 이후 일본 영사관은 부산에 사는 일본인들에게 "일본 관련 시설을 방문할 때 주변 상황에 주의하라"며 영사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ulruru5@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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