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7개 강소기업들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2019년 국제 화학물질・위험물 안전관리산업전시회'에 참가했다.화학물질 누출 대응 차량 앞에서 (좌로부터) 유시스 안성호 이사, 인텍 이윤성 대표, 코렐테크놀로지 전재영 대표,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 엔코아네트웍스 장상용 대표, 노바테크 송동석 대표, 이에스다산 강민지 대리, 젬스 이동서 대표.

(울산=포커스데일리) 국내 유일의 화학물질 및 위험물 산업의 안전관리 전시회가 부산벡스코에서 열렸다.

울산지역의 7개 강소기업들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 '2019년 국제 화학물질・위험물 안전관리산업전시회'에 참가했다.

화학물질 및 위험물 산업의 안전관리 전시회 'INTERCHEM 2019'의 슬로건은 '안전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RUPI사업단(단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이 우수한 안전관리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대기업과 상생협력하고 동반성장 차원에서 추진됐다.

전시회에 참가한 노바테크, 엔코아네트웍스, 유시스, 이에스다산, 인텍, 젬스, 코렐테크놀로지(가나다 순) 등 울산지역의 7개 안전관리 관련 우수 중소기업들은 빈번하게 발생하는 화재, 폭발 및 화학물질 유출 사고 등을 미리 예지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로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 울산 중소기업을 보면, △노바테크는 무인자동화 방식으로 내화구조물의 가동 정지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 뿐만 아니라 훨씬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고, 측정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최적의 보수 시점과 부위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내화구조물 안전점검장치 '노바스캔'을 출품했다.

'엔코아네트웍스'는 유해 화학물질 사고 처리를 위한 전문기업으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스 및 액체 유해물질의 진공흡입, 청소, 살수 등이 가능한 특수차량을 출품해 많은 눈길을 끌었다.

'유시스'는 IoT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안전과 재난안전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소방안전용 다기능 드론의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석유화학단지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를 구축 중이다.

'이에스다산'은 원자력발전소의 쓰나미 침수사고를 방호하는 침수방호설비를 제작하는 회사로서 국내 주요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방수문을 수출하고 있다.

'인텍'은 화재예방을 위한 자외선 및 적외선 복합형 불꽃감지기 전문기업으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효성, 한화케미칼,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로 수출도 하고 있다.

'젬스'는 모터 MCC 판넬에 부착돼 전류신호 분석을 기반으로 모터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예측함과 동시에 에너지를 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 석유화학단지에 설치 중이다.

'코렐테크놀로지'는 한국가스공사의 제1호 사내벤처 기업으로서 지하배관 안전성 진단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확보하고 현재 울산석유화학단지 안전진단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화학네트워크포럼의 중소기업 회원사들을 발굴해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이동구 박사는 "갖은 열악한 환경에서 중소기업들이 아무리 우수한 기술과 최고의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내 놓아도 직접 활용해야 할 대기업들이 이를 외면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갑을관계에서 탈피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자적 관계에서 상생협력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위험물학회(회장 문일 연세대 부총장)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독성 ▲화학물질 ▲가스안전 ▲석유화학 ▲화재안전 ▲화재폭발 ▲환경안전 ▲보건의료, ▲원자력안전 ▲위험물 운송 ▲유해위험물 탐지 ▲해양안전 ▲재난안전 ▲수소안전 ▲반도체안전 ▲안전정책 ▲통합 환경관리 ▲지능형 화재플랫폼 실용화 전략 등 다양한 안전 분야에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올해 처음 개최된 '동북아 위기관리 공동대응 컨퍼런스(Riscon Summit 2019)'에서는 재난안전과 관련된 동북아 전문가들을 초청, 재난안전 위기관리에 대한 대처·대응 방안, 사례 공유, 안전관리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됐다.

이원호 기자  press@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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