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역사적인 장소에서의 역사적인 만남. 남북미 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다./청와대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한일관계에서 양국의 요청이 있으면 돕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 기념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한일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한국 대통령이 나에게 개입을 요청했고, 양국이 나를 원한다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언제, 어느 수준까지 한일갈등 문제에 개입해달라고 했는지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도움 요청이 있었고, 개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해 주목된다. 특히 한일갈등이 고조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해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일 갈등에 관해 관심을 가져달라 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을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당시 일본 언론은 경제 보복 가능성을 지속해서 보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최근 한일 양국의 갈등에 대한 이 같은 개입 시사는 당장은 실현되기 어렵고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한다면 (관여)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좋아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특별한 사람이다."라면서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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