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군산해양경찰서>

(군산=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해경이 서해에서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한 선장과 선원 등 23명을 처벌했다.

군산해경은 "지난 2월과 3월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해상에서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어선 4척의 선원 A씨(61) 등 8명을 구속·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선원 B씨(59)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도주한 선원 1명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며 나머지 1명도 지명수배했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63km 해상에서 고래를 불법 포획한 여수선적 A호(11t)와 영암선적 B호(9.77t)를 검거, 이들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바다에 버린 고래 고기 17점(200㎏)을 수거했다.

이에 앞서 2월 27일에도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67km 해상에서 불법으로 고래를 잡다 해경의 추격을 받고 도주하던 목포선적 C호(9.77t)와 여수선적 D호(9.77t)를 검거하고 주변 해상에 투기한 고래 고기 약 100kg을 수거했다.

지금까지는 고래 불법포획선들이 고속·지능화로 해상에서 현장검거가 어려워 해상 및 육상 운반사범을 중점 단속해 왔다.

당시 두 사건 모두 해양경찰 고정익항공기에서 고래 불법포획 의심선박을 발견한 후 비노출 추적을 통해 경비함정과 연계해 고래 불법포획 현장에서 검거한 최초의 사례였다.

전홍선 기자  adieuj@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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