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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일본 아베 잇따라 비판 "정치적 도발"
  • 서정석 기자
  • 승인 2019.07.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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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서정석 기자 = 일본 아베 내각의 대(對)한 무역 보복 조치로 한일간에 팽팽한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의 매체들이 일본 정부를 잇따라 비판해 주목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일본이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처를 한 것은 북한에 대해서도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이날 '수출규제 조치에 비낀 흉악한 기도'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에서 "참을 수 없는 것은 일본 반동들이 우리까지 걸고 들면서 남조선에 대한 경제적 보복 조치를 합리화해 나서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 당국의 처사는 명백히 우리에 대한 용납 못 할 정치적 도발"이라고 평했다.

신문은 또 "대세의 흐름에서 밀려나 외톨이 신세가 된 데 대한 앙갚음으로 우리까지 물고 늘어지는 일본 반동들의 속 꼬부라진 처사는 내외의 한결같은 비난을 자아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베 일당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모기장 밖에 쫓겨난 신세'에서 영영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공식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무역 보복 조치를 비난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친일매국행위가 초래한 사태'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에는 남한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해 과거 죄악에 대한 배상 책임을 회피하는 동시에 군국주의적 목적을 실현하려는 아베 일당의 간악한 흉심이 깔려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또 "과거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거부하고 더욱 파렴치하게 놀아나는 일본의 망동을 결코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우리 민족은 일본의 죄악을 반드시 천백 배로 갚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오만함의 극치, 분노한 민심'이라는 기사를 통해 "과거 침략사에 대한 책임 인정을 한사코 회피하던 섬나라 족속들이 이제는 그 무슨 '보복' 행동까지 취하며 오만하게 놀아대고 있어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남한 각계각층의 반발 움직임 등을 전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아베의 속셈이 드러났다'는 기사를 통해 아베 총리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자민당이 선거에 이용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며 "결국 일본집권당이 '경제보복'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북한 매체들의 잇따른 아베 정부 비판은 특히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의 이유로 한국의 대북제재 이행 문제를 거론하는 데 대해 불쾌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서정석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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