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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예치금 56억원 빼돌린 2명 구속기소검찰 "거래소 운영 한 달 350명에게 청약금 250억원 유치"
  • 이현석 기자
  • 승인 2019.07.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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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데일리) 이현석 기자 = "단기간 큰 이익을 보장한다"며 가상화폐 예치금 56억원을 빼돌린 2명이 검찰에 의해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11일 K홀딩스 현 대표 A(28)씨를 사기, 전 대표 B(38)씨를 사기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갖고 있던 가상화폐 1억8000만원 상당과 현금 2100만원을 압수하고 부패재산몰수법에 따라 추징 보전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신도시에 인트비트라는 가상화폐거래소를 차려 운영하며 지난 3∼4월쯤 '청약 방식 가상화폐 배당'을 명목으로 고객 38명에게서 5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가상화폐거래소 실제 대표로 지난 1∼5월쯤 고객 예치금을 비롯한 회사 자금 13억8000만원을 채무 변제, 생활비 등 개인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금까지 피해 신고를 한 191명 가운데 38명을 뺀 나머지 피해자 부분도 조사해 A씨와 B씨를 추가로 기소할 예정이다.

A씨와 B씨는 실제보다 많은 가상화폐를 보유한 것처럼 전산시스템을 조작해 거래소 홈페이지, 문자메시지 등으로 불특정 고객에게 "낮은 가격 신생 가상화폐로 단기간에 큰 이익을 얻는다"고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머지 예치금은 요청하면 바로 반환하며 외제 차, 금 등을 경품으로 준다고 속였다는 것.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한 달여 동안 고객 350명한테 청약금 250억원 상당을 유치했다.

그러나 이들은 처음 약속과는 달리 훨씬 적은 가상화폐(약 0.02%)만 배당하고 경품도 주지 않은 것으로 검랄 조사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거래소 폐쇄 직전까지 청약을 반복해서 실시해 자금을 확보하고는 서버 점검을 이유로 출금 업무를 정지한 채 10억여원을 한꺼번에 현금으로 빼내 개인 용도로 쓰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현석 기자  nkc1@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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