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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진 "내가 소개" 이남석 변호사도 "윤대진 국장이 소개""윤석열, 나 보호하려고 변호사 소개했다고 언론에 얘기한 것"
  • 최갑수 기자
  • 승인 2019.07.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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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물을 마시고 있다./연합뉴스

(서울=포커스데일리) 최갑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거짓 해명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 윤대진 검찰국장이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것은 자신이었다고 해명했다. 

윤 검찰국장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형과 관련된 사건이었기 때문에 한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던 이 모 변호사를 자신이 직접 소개한 것이지 윤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2년 윤 후보자가 자신이 소개했다는 취지로 한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보호하기 위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남석 변호사도 입장문을 통해 "윤대진 국장의 소개로 윤 전 세무서장을 만났으며 상담은 해줬지만 경찰에 대한 형사변론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 의혹'에 곤란을 겪었다.

윤 후보자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 개입을 청문회 내내 부인했지만, 청문회가 끝나기 전 이와 배치되는 육성 녹취파일이 공개됐다.

하루 종일 이어진 청문회는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되며 애초 윤 후보자의 청문회는 차수를 변경해 일부 의원들의 보충 질의를 끝으로 산회될 예정 이었다.

하지만 산회 직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뉴스타파 보도 영상을 청문회장에서 공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청문회 내내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준 적 없다고 주장한 윤 후보자는 8일 자정 무렵 뉴스타파에서 공개한 녹취파일로 진땀을 뺐다. 

뉴스타파에서 보도한 파일은 기자가 2012년 윤 후보자와의 전화통화를 녹음한 파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인터뷰 내용은 2012년 당시 주간동아 등을 통해 소개된 내용이다.

이 사건은 2013년 윤대진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사건이다.

윤 전 세무서장은 이 후 몇 개국을 전전하다가 체포돼 강제 송환됐으나 22개월 후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사안이다.

한국당은 윤 후보자가 윤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 막판에 공개된 녹취 파일은 해석을 두고 논란으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당 등 야당의 파상 공세가 9일 이어지고 있다.

단순 소개 차원이 변호사법에 위반되느냐가 관건이긴 하지만 분명한건 윤석열 후보자가 해당 파일에서 '변호사 선임은 해당 형제들이 한 것 아니냐'라고 밝히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윤 검찰국장 역시  "이 변호사가 윤 과장이라고 할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윤 후보자가 저를 보호하려고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얘기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윤 후보자에게 사실대로 진술하라고 얘기했고, 그래서 윤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인터뷰와 달리) 본인이 소개한 적 없다고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자와 윤 국장은 검찰 내에서 '대윤(大尹)', '소윤(小尹)'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최갑수 기자  focusgw@i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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